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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에 화재…문화재 26건 긴급 반출 2025-02-01 | 409 회

[앵커]
한파 속 서울 도심에 화재 관련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용산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오늘 아침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인 기자, 소방당국이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았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박물관 건물 위로 희뿌연 연기가 계속해서 솟구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큰 불길은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화재 열기로 인해 건물 유리창 일부가 깨져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42분쯤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대원 142명과 장비 39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물관은 증축 공사로 인해 지난해부터 휴관 상태였는데, 오늘 작업자들이 3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길은 4층까지 번졌는데 소방대원들의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박물관 안에 있던 4명은 자력 대피했고 나머지 2명은 소방이 구조했습니다.

다만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 1명이 천장의 철제 낙하물에 맞아 추락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요.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물관 측은 지하 1층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지정 문화 유산 26건 257점을 별관으로 옮겼고요.

불길이 잡히는대로 인근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할 예정입니다.

옮겨지는 지정 문화유산은 불교 서적인 월인석보 등 대부분 서적 자료라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습니다.

박물관 측은 현재까지 화재로 인해 소실된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김래범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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