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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덮친 옹벽에…매몰 운전자 숨져 2025-07-17 | 1944 회 [앵커]
어젯밤 물폭탄이 쏟아졌던 경기 오산시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아래를 지나던 차량 한대가 흙더미에 그대로 파묻혔습니다.

매몰된 운전자는 3시간 만에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무너진 흙더미를 분주히 파헤치고, 굴삭기까지 동원해 흙을 걷어냅니다.

어제 오후 7시쯤 경기 오산시의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며 주행 중인 차량 한대가 그대로 흙더미 속에 파묻혔습니다.

매몰된 40대 남성은 3시간 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배도일/경기 오산소방서 화재예방과장]
“운전자 한 명은 22시 정각에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로 구조해서 구급차를 이용해서 오산한국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180톤에 달하는 흙더미가 순식간에 차량을 덮친 겁니다.

당시 고가도로는 붕괴되기 3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지름 수십cm의 포트홀이 발생해 도로가 통제됐으나, 아래를 지나는 도로는 통제되지 않아 참변으로 이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폭우로 인한 붕괴 가능성을 의심하는 한편, 붕괴 전부터 발생한 포트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새벽 사이 경기 남부권과 충청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며 비로 인한 피해가 다수 신고됐습니다.

특히 충남 지역에선 1시간 동안 11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지며 도로와 지하주차장이 다수 침수됐고, 하천이 범람하며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 4시 반부터 중부지방의 폭우로 경부선 서울역과 대전역 간 일반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인재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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