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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281회 2020-05-26 | 281 회

# 5월 한 달, 돈을 따러 다니는 수천만 대군의 이동?!
5월이면 달콤한 돈 냄새를 쫓는 이들의 치열한 여정이 시작된다.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기 위해 꽃피는 곳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이동 양봉가들의 이야기다. 남들이 보기엔 한 달 동안만 일하는 꿀 빠는 직업 같지만, 이때 수확하는 아카시아 꿀이 1년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것. 열일곱 살부터 양봉을 시작한 김형호 씨(51세) 역시 이날만을 위해 5천만 마리의 꿀벌을 키웠다. 1000통의 벌통 중 최정예 부대를 선별! 전라남도 강진을 출발해 경북을 거쳐 경기도까지 900km가 넘는 대장정을 펼친다.
한밤중에 진행되는 벌통 수송 작전, 그 핵심은 신속, 정확함에 있다. 예민한 벌들은 시간이 조금만 지체돼도 쉽게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벌통을 트럭에 싣는 순간부터 양봉 장소에 도착해 벌통을 내리기까지 형호 씨가 정한 골든타임은 6시간. 30년 넘게 반복하다 보니 벌의 소리만 듣고도 문제를 알아챌 정도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다. 또 꿀을 뜰 때까지 꽃의 상태와 벌통을 살펴보며 관리해줘야 하는데. 벌통 옆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며 24시간 대기하는 게 일상이 됐다. 그 덕분일까, 한해 평균 100드럼의 아카시아 꿀을 수확! 아카시아 꿀로만 약 5억 원을 벌고 있다. 물론 꿀 수확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사람과 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호 씨는 남들보다 더 많은 꿀을 수확할 수 있는 비법을 보유. 거기에 꿀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로열젤리라는 비장의 무기도 가지고 있다. 로열젤리란 일벌이 입으로 분비하는 하얀 자양분의 액체로 여왕벌의 발육에 꼭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수십 년 경력의 양봉가들도 형호 씨에게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며 찾아올 정도. 하지만 4년 전까지만 해도 자산이라고 내세울만한 건 벌통뿐. 내 집 마련은커녕 꿀 팔아서 밥 먹고 살기도 빠듯한 형편이었다. 삼시세끼 배불리 밥 먹고 싶어 양봉을 시작했지만, 정작 배고픈 시절이 길었는데. 불과 4년 만에 집 두 채와 건물까지 35억 원의 자산을 일구게 됐다.

# 4년 만에 만든 자산 35억 원! 30년 만에 깨달은 돈 버는 비법?
열일곱 살부터 양봉 기술을 갈고 닦은 형호 씨. 1년에 30만 원을 받으며 산속 양봉장에 천막을 치고 벌과 함께 생활했다. 최고가 되기 위해 무작정 중국의 기술자들을 찾아다니며 손짓, 발짓 동원해 배워왔을 정도였다. 포기를 몰랐던 그의 노력에 이제는 수십 년 경력의 양봉가들도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며 찾아온다는데. 하지만 불과 4년 전까지만 해도 자산이라고 내세울만한 건 벌통뿐. 내 집 마련은커녕 꿀 팔아서 밥 먹고 살기도 빠듯한 형편이었다. 삼시세끼 배불리 밥 먹고 싶어 양봉을 시작했지만 정작 배고픈 시절이 길었는데. 그를 갑부로 만든 비법은 효율성을 높인 변화에 있다. 우선 벌이 일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준 것. 벌통 내에 설치하는 격왕판은 일벌의 이동통로나 다름없는데, 대나무였던 재질을 스테인리스로 바꾸면서 일벌이 외부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수월하게 해 꿀 따는 속도와 시간을 늘렸다. 덕분에 똑같은 벌로 꿀 생산량이 2배가량 증가했다. 꿀벌이 로열젤리를 모으는 틀도 개선해 벌들이 일하는 수고를 덜어주며 생산량을 현저히 높였고, 거기에 판로의 변화도 신의 한 수가 됐다. 이전까지는 도매로 판매했다면 소매 위주로 판매를 시작. 특히 꿀을 테마로 한 카페를 차려 사람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는데. 그 결과 연매출을 12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서민갑부'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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