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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뇌물 592억 원”…롯데·SK 추가
2017-04-17 19:35 정치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7개월 만에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액수는 롯데와 SK그룹의 뇌물혐의가 추가돼 592억 원으로 검찰은 최종 판단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하며 밝힌 뇌물 액수는 모두 592억 원.

우선 삼성으로부터 실제 지급받은 298억 원에, 지급받기로 약속했던 135억 원까지 포함해 삼성 뇌물만 433억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롯데로부터 받았다가 되돌려준 70억, SK에 요구했던 89억 원 등 159억 원을 뇌물로 봤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롯데, SK그룹 관련 제 3자 뇌물수수와 제 3자 뇌물요구 혐의를 새롭게 적용한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금전을 직접 요구하거나 받지 않았더라도, 최 씨와 공모해서 금전을 받기로 합의했다면 뇌물죄에 해당된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다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직접 받지 않았기 때문에 추징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정유라 승마지원금' 78억 원에 대해서는 추징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공소장에 적시된 박근혜 전 대통령 범죄혐의는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모두 18개에 달합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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