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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게, 더 평등하게…자전거 묘기도 ‘올림픽 종목’
2017-06-17 19:53 스포츠

121년 역사의 올림픽이 젊어집니다.

길거리 스포츠로 통하던 3대3 농구나 자전거 묘기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습니다.

여성 선수들의 참가도 대폭 늘어납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인의 잔치, 올림픽이 달라집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3대3 농구와 자전거 묘기인 BMX 프리스타일이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습니다.

이미 신설키로 결정한 서핑, 클라이밍, 스케이트보딩까지 더하면, 무대가 보다 젊게 꾸려지는 겁니다.

여기에 수영, 양궁, 유도 등에서 남녀 혼성종목을 신설하면서 여성 선수의 참가 비율도 이전보다 늘어날 전망.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이번 도쿄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젊고, 도시적이고, 여성이 더 참여하는 올림픽이 될 겁니다."

장기적으로 후원사 확보를 위해 올림픽이 젊은 세대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마케팅 차원에서 IOC가 고심하는 대목입니다.

자전거와 한몸이 되어 각종 기술을 구사하는 익스트림 스포츠 BMX 프리스타일.

인공 구조물을 이용하는 '파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게 바로 BMX 자전거인데요. 다양한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기 위해, 이렇게 일반 자전거에 비해 바퀴도 작고
안장도 낮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희성 / BMX 프리스타일 선수]
"선수로서 활동하는 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는 거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코트의 반만 쓰는 대표적인 길거리 스포츠 3대3 농구도 올림픽 무대에 진출합니다.

반면에 양성 평등이 강조되면서, 남자 종목만 있었던 사격 50m 권총은 폐지됐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이뤘던 진종오의 거침 없는 행진이 중단된 겁니다.

시대가 바뀌는 만큼, 세계인의 스포츠 무대도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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