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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역차별” 농성…불붙는 ‘노노’ 갈등
2017-10-17 19:58 뉴스A

서울시가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무기 계약직도 정규직 대상이 되자 기존 직원들이 '역차별'이라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허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기 계약직 전원을 올해 안에 정규직화하기로 한 서울시.

[박원순 / 서울시장(지난 7월 17일)]
“서울시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 일반직화를 추진합니다. ”

무기 계약직은 기관에 직접 고용돼 신분은 안정됐지만, 임금이나 승진 등에서 정규직에 뒤지는 처우를 받습니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만 11개 공공기관에 24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정규직 직원들은 한 달 넘게 농성을 이어가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규직에 대한 역차별이 된다는 겁니다.

[서울교통공사 A 직원]
"변호사 자격증 가지신 분과 함께 경쟁해서 필기, 면접 다 통과해서 이 자리에 들어왔는데"

[서울교통공사 B 직원]
"정규직 전환 자체에 대해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상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완전히 동일하게 해달라고"

문제는 늘어나는 인건비를 산하 기관이 떠안아야 한다는 겁니다.

[서울시 관계자]
"투자기관 같은 경우 저희가 인건비 예산을 지원 못 하게 돼 있어요. 공기업법 때문에요."

공기업 시험 준비생도 심경이 복잡합니다.

[홍소연 / 서울 성북구]
"그런 소식이 들릴 때마다 신규 채용이 줄어들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많이 걱정되죠."

정규직 전환 정책이 노노갈등이란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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