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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수능 진행 중…“끝까지 흔들림없게”
2017-11-23 10:52 뉴스A 라이브

지금 이 시각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이 1천180개 시험장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 피해가 컸던 포항 지역에선 여진 가능성 때문에 긴장감이 큰데요,

포항 수능 고사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황하람 기자.

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사내용]
네, 포항제철고등학교에 나와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조금 전 10시 반부터 2교시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국어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수학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학교 앞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학부모와 후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인 포항 지역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능이 1주일 미뤄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포항 시민들뿐 아니라 전 국민이 오늘 무사히 수능이 끝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질문]지난주 지진 피해로 대체 시험장으로 옮겨서 시험을 치는 수험생들도 있죠?

네. 그렇습니다.

오늘 포항 지역에선 총 12곳의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지는데요.

포항고를 비롯해 포항 북구 시험장 4곳의 수험생들은 남구의 대체 시험장으로 옮겼습니다.

오늘 입실 시간인 8시 10분 전에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 나머지 8곳의 수험생들도 버스를 타고 예비 시험장으로 단체 이동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간밤에 강한 여진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질문]혹시 모를 강한 여진에 대비해 포항 지역 시험장에선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네. 우선 포항 시내 시험장 12곳에는 구조대원 4명과 정신과 전문의가 배치됐습니다.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혹시 모를 응급구호를 위해서인데요.

재난관리전문가도 2명씩 배치해 여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포항교육청은 지진계도 동원했는데요.

현장 감독관들은 수능 시험 도중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지진계를 통해 대피 여부에 대한 상황판단을 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역시 서울과 세종, 포항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운영해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질문]물론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만약 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되는 겁니까?

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하면 미리 준비된 단계별 행동 요령을 따릅니다.

우선 경미한 진동이 느껴지면 계속 시험을 치르는 게 원칙입니다.

그보다 조금 더 큰 진동 때는 책상 아래로 대피한 뒤 시험을 재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진동이 커서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면 교실 밖 운동장으로 대피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교실에서 벗어날 경우 시험은 무효처리가 되는데요.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피해 학생들에 대한 후속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제철고에서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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