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MB 측 “구속 각오, 법정서 맞설 것”…변론전략 ‘쉬쉬’
2018-03-21 19:23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일정이 언제 다시 잡히든, 영장심사 단계에서는 검찰 측에 변론 전략을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구속을 각오하더라도 법정에 가서 검찰과 맞서겠다는 겁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일 오전으로 예정된 구속영장 심사가 무산됐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막바지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데 분주한 모양새입니다.

[강훈 /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거의 밤에 잠을 못 잔 상태예요."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불출석과 상관없이 불구속과 무죄를 주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변호인들은 "구속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면, 영장심사 단계에서 변론전략을 노출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이 전 대통령 측은 설명했습니다.

1심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의 전략을 차례로 꺼내며 검찰과 맞서겠다는 겁니다.

오늘 이 전 대통령은 참모들도 만나지 않은 채 자택에 혼자 머물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영장이 청구된 이후 착잡하고 무거운 마음일 것"이라며 "입맛이 없어 끼니도 거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같이 주 4회 재판이 강행되거나 구속기간이 연장될 경우 재판을 거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윤승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