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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남의 일 아니다”…병원도 백화점도 화재 훈련
2018-03-21 20:00 뉴스A

지난 겨울은 대형 화재가 끊이질 않았죠.

똑같은 피해를 되풀이 않기 위한 훈련이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됐습니다.

이서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불이야! 불이야!"
"65병동에서 화재 발생했습니다"

병실에서 연기가 새 나오자 급히 달려 온 간호사들이 소화액을 뿌립니다.

남자 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들것을 이용해 나릅니다.

벽화점에서는 쇼핑을 즐기던 시민들이 사이렌이 울리자 고개를 숙이고 급히 몸을 피합니다.

오늘 오후 2시, 전국의 대형병원과 마트, 백화점, 학교 등에서는 화재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이 일제히 진행됐습니다.

[이서현 / 기자]
제 뒤로는 옥상으로 대피한 환자들을 사다리차로 구조하는 훈련이 한창인데요.

전국 단위의 화재 대피 민방위 훈련이 열린 건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참사가 났던 2014년 이후 4년 만입니다

지난 겨울 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세종병원 등지에서 화재 참사가 잇따르자, 행정안전부는 올해 첫 민방위 훈련 주제를 화재 대피로 결정했습니다.

시민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김민재 / 롯데물산 직원]
"추운 것도 있었지만 이런 훈련을 해야 실제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피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요."

오늘 훈련은 3만 6천여 개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newstart@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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