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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판돈 6억…횟집·펜션 돌며 ‘메뚜기 도박’
2018-03-21 19:36 뉴스A

횟집, 펜션 등을 돌며 도박판을 벌여온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하룻밤 오간 판돈이 많게는 6억 원에 달했습니다.

정용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게 깔린 녹색천을 사이에 두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빽빽히 앉아 있습니다.

딜러의 구호에 맞춰 현금뭉치가 판돈으로 걸립니다.

[현장 싱크]
"들어간다. 하나 둘 셋 됐어요."

밤새도록 이어진 도박판에 피곤함도 느낍니다.

[현장음]
"고역이다. 고역이다. 병 생기겠다"

도박판이 벌어진 곳은 다름 아닌 횟집이었습니다.

54살 우 모 씨 등 폭력조직원들은 횟집 별채를 하룻밤 통째로 빌려 도박판을 벌였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 부산, 경남 지역 횟집, 펜션 등 10곳을 돌며 16차례나 도박장을 운영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한 곳에서 해버리면 들키기 때문에 발각되고 꼬리가 길면 잡히기 때문에 계속 이동을…"

도박장에서 오고 간 판돈은 적게는 2억 원에서 많게는 6억 원에 달했습니다.

판돈 관리, 딜러 등 역할까지 나눠 운영됐으며 5개 폭력조직이 개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도박장 운영자 우 씨를 구속하고 폭력조직원 13명과 전문 도박꾼 4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김민정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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