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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시가 3700억 밀반입…사상 최대
2018-10-16 11:26 뉴스A 라이브

시가 3천7백억 원 규모의 마약을 국내로 들여온 마약 조직들이 적발됐습니다.

무려 37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인데요, 압수한 필로폰 양만 해도 90킬로그램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행용 가방 속에 흰색 가루가 담긴 봉지가 가득합니다.

지난 7월 태국 방콕에서 들어온 마약입니다.

경찰이 이번에 적발한 필로폰은 112킬로그램에 달합니다.

시가로 따지면 3천7백억 원어치이며, 37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90킬로그램은 압수됐지만 나머지 22킬로그램은 이미 국내에 풀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성운 /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장]
"수사기관이 압수했던 역대 최고량으로 통상 수사기관이 압수했던 양의 두 배 이상을 초과하는 많은 양입니다."

마약 밀반입과 유통에는 일본과 대만 마약 조직도 개입했습니다.

[박지혜 기자]
"대만 조직원들은 이 나사 제조기 안에 필로폰을 숨긴 뒤 부산항으로 밀반입했습니다."

대만 조직원들이 마약을 숨겨오면 일본 야쿠자 조직이 거래를 중개하고, 국내 조직이 구매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일본과 대만, 국내 조직원 등 8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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