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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없애면 가뭄 때 큰 일”…공주 지역주민들 반발
2019-02-22 19:39 뉴스A

보 해체가 결정된 지역의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특히 반발이 컸던 공주보는 완전해체하지 않기로 했지만 주민반발이 여전합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전해체는 피했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게 공주 지역주민들의 반응입니다.

공주보는 교통불편을 고려해 상판 부분만 놔두고 보 아래는 물이 흐르도록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공주보를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농업용수가 부족한데 보를 없애면 가뭄에 시달릴 게 뻔하다는 겁니다.

[이학재 / 공주시 이통장협의회]
"지하수가 수위가 낮아지는 바람에 관정을 파놓은 게 물이 다 말라있어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된 공산성 등 백제문화 경관도 해친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최창석 / 공주문화원장]
"시냇물처럼 졸졸 흘러가는 금강의 옆에 있는 공산성을 상상해보면 과연 그것이 세계문화도시로서 가치가 있을까."

여당 소속 김정섭 공주시장은 정부에 건의문까지 보내 공주보 해체를 강하게 반대했지만 부분해체로 결론나자 한발 물러섰습니다.

[김정섭 / 공주시장]
"다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해주셔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농업용수 확보 대책이 확실하게 세워져야 합니다."

일부 주민들은 환경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태영 기자]
"투쟁위원회는 공주보 철거를반대 한다는 공주시민의 서명을 환경부에 제출했습니다."

앞으로 낙동강, 한강에 있는 나머지 보 11개도 해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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