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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이냐, 순항미사일이냐…최종 판단 미뤄지는 이유는?
2019-05-10 19:25 뉴스A

북한이 쏜 것은 단거리 미사일로 결론 났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떤 종류의 미사일인지는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위협적이어서 유엔이 북한에게는 불허한 탄도미사일이냐, 제재 대상이 아닌 순항미사일이냐

이번에도 판단을 미뤘습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거리 미사일은 맞지만 탄도 미사일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군과 여당의 설명입니다.

[안규백 / 국회 국방위원장]
"이스칸데르급도 탄도미사일 종류가 있고, 순항미사일 종류가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도 탄도와 순항은 겉모습부터 확연히 차이 납니다.

비행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탄도미사일은 로켓엔진으로 하늘 높이 쏘아 올려진 뒤 포물선을 그리며 자유 낙하를 합니다.

무거운 탄두를 싣고도 마하의 속도로 내리꽂히는 겁니다.

반면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사용해 비행기처럼 항로를 자유자재로 바꾸며 날아갑니다.

파괴력이 약하고 느리지만 창문을 꿰뚫을 만큼 높은 정확도가 강점입니다. 

[장영근 /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그 형상을 보면 그게 고체 추진체 로켓이에요. 화염을 보면 그걸 순항미사일이라고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요."

하지만 군과 정보당국은 최종 판단을 미루고 있습니다.

[김민기 / 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국정원은) 신형 무기체계일 가능성이 있어서 지금 늦게 분석되고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 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한규성 이호영 이준희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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