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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퇴’ 오거돈, 잠적 23일 만에 관사 짐 정리
2020-05-18 17:30 정치 데스크

■ 방송 : 채널A 정치데스크 (16:30~17:50)
■ 방송일 :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민지 정치부 기자, 최수영 정치평론가, 배승희 변호사, 오창석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연구소 부소장

[이용환 앵커]
잠적 23일 만에 집을 뺐습니다. 김 기자, 관사에서 짐을 뺀 건가요?

[김민지 정치부 기자]
그렇습니다. 사퇴 이후 계속 관사에서 짐도 정리하지 않은 채로 방치해서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받아왔는데요. 사퇴한 지 23일 만에 관사의 짐을 정리했다는 소식입니다. 그제 오전, 오 전 시장의 딸이 관사에 도착해서 이삿짐센터 직원을 불러 아버지의 물품들을 정리해 오후에는 오 전 시장이 머물던 해운대구 아파트로 짐을 옮겼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용환]
일각에서는 오거돈 부산 시장이 부산 시장을 그만둔 지 20여일이 지났는데 당장 짐을 뺐어야지, 20여 일 동안 관사를 운영하기 위해 부산 시민들이 낸 세금 같은 것들이 낭비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모양입니다. 오 부소장은 지나친 비판이라고 생각하세요?

[오창석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연구소 부소장]
저는 충분히 들을 수 있는 비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급작스럽게 사퇴를 했고 현장에 모였었던 기자들도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기자회견에 들어섰습니다. 경황이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짐을 빼려면 적어도 일주일 내로 뺐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용환]
오늘 오거돈 전 부산 시장이 경찰에 소환될 것 같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부산 경찰청에서는 지난 16일 그리고 어제 오거돈 전 부산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했다는 거죠. 부산청 관계자는 “답보 상태에 빠져있던 성추행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소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배승희 변호사는 이쯤이라도 수사가 시작되는 것이 바람직한 겁니까? 늦은 겁니까? 어떻습니까?

[배승희 변호사]
통상의 성범죄를 비교해봤을 때 굉장히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성범죄는 증거가 많이 부족합니다. 피해자의 진술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블랙박스라든지 휴대전화 이런 것은 당장 확보하지 않으면 증거 인멸 가능성이 있고 또 사건 관계자들과 접촉해서 증인을 회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수사가 좀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용환]
오거돈 전 부산 시장은 4월 7일 4.15 총선을 직전에 두고 부하 여직원 본인의 집무실로 불러서 5분간 성추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당사자입니다. 그런데 오거돈 전 부산 시장의 최측근이 다시 부산시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김 기자,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요?

[김민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신진구 보좌관 이야기입니다.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이라고 하는데요.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만나서 당시 사태를 수습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오 전 시장 사퇴 직후 지난 달 2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의사를 철회하고 오늘 업무에 복귀해서 논리입니다. 오늘 부산 시청 직원들이 신 보좌관 출근을 막자며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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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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