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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3배 비싸게 매입한 위안부 할머니 쉼터
2020-05-18 16:42 정치 데스크

■ 방송 : 채널A 정치데스크 (16:30~17:50)
■ 방송일 : 2020년 5월 18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민지 정치부 기자, 최수영 정치평론가, 배승희 변호사, 오창석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연구소 부소장

[이용환 앵커]
그러니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소위 정대협이라고 이야기하죠. 그리고 정대협의 후신 정의기억연대, 정의연이라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이 두 단체를 주도해오다시피 했는데요. 이 단체가 위안부 쉼터를 샀다가 다시 되파는 과정에서 무언가 상식적이지 않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민지 정치부 기자]
정의연의 전신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로 마련한 부동산을 비싸게 사서 헐값에 팔아 논란입니다.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0억 원의 지정기부를 받아서 이듬해 2013년에 경기도 안성에 토지와 주택을 매입하게 됩니다. 매입가가 7억 5천만 원이나 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마을, 비슷한 규모의 주택이 대부분 2억 원 가량에 매매됐던 것에 비해서 너무 비싸게 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게다가 이 주택은 지난달 4억 2천만 원에 매각됐는데, 구입 당시 인테리어 비용 1억 원 가까이 든 것을 감안하면 4억 3천만 원 손실을 보고 판 겁니다. 이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배경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용환]
2011년 이후 평당 가격을 살펴보니 그 주변의 A주택은 평당 1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B주택은 2016년에 평당 78만 원으로 거래됐습니다. 2016년에 거래된 C주택은 평당 가격이 149만 원이었습니다. 정대협이 위안부 쉼터를 쓰겠다고 하면서 산 평당 평균 금액은 310만 원인데, 저 세 주택의 평균 거래 값은 109만 원이라는 겁니다. 평균가의 3배에 사들였다. 최수영 평론가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십니까?

[최수영 정치평론가]
어떻게 납득이 되겠습니까. 살 때 주변 시세보다 3배 높은 금액을 주고 샀고 팔 때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았는데요. 이게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탁한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걸 임의로 매각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리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굉장한 손실을 끼친 겁니다. 그런데 윤미향 당선인이 시세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공공적인 돈이면 막 써도 된다는 겁니까?

[이용환]
그런데 김 기자, 이 부동산을 사고파는 과정에 중개인으로 나섰던 인물이 또 논란의 당사자로 떠오른 모양이죠?

[김민지]
당시 주택 건설업자와 윤미향 대표를 연결시켜 준 사람, 바로 이규민 당시 안성신문 대표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당선이 신분이 됐는데요. 이규민 당선인은 윤미향 당선인의 부부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요. 수원 지역에서 언론사를 운영하는 윤 당선인의 남편과는 경기지역언론사협회 일로 친분이 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과는 안성 평화의 소녀상 관련 활동으로 선후배 사이 친분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용환]
이규민 당선인이 김 모 씨에게 정대협이라는 곳을 소개합니다. 김 모 씨는 건설업체 대표이자 당시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이었어요. 이규민 당선인은 당시에 안성신문 대표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규민 당선인은 윤미향 당선인 당시 정대협 대표에게 김 모 씨가 건설한 주택을 소개합니다. 결론적으로 각별한 저 세 사람이 그들끼리 사고팔고 중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배승희 변호사]
매도인이었던 김 모 씨는 어마어마한 이득을 얻은 거죠. 이 안성에 있는 집을 누가 살 거냐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중개의 역할입니다. 매수인이 나타나야 팔 수 있는 건데요. 이 매수인을 어떻게 구할 것인지 하는 게 바로 중개 행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아는 사람을 통해서 해줬다면, 언론 보도를 보면 매도인 김 모 씨는 당시 압류가 될 만큼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큰 이득을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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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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