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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선이 간다]“3억짜리 내집마련도 막나”…막혀버린 대출
2020-07-08 19:45 경제

내집 마련이 간절한 사람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꿈이 깨졌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분양 대금 납부를 앞두고 은행 대출이 갑자기 막힌 것인데, 집이 이미 있는 시민들도 정부가 자신들을 투기세력으로 모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합니다.

실수요 서민들의 이야기를 제가 듣고 왔습니다.

[리포트]
6.17 부동산 정책 피해를 주장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실제 피해를 봤는지 물었더니 댓글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현장음]
"검단 신도시에 분양 받으셨다가 잔금 대출이 축소돼서 아이 계획을 미루셨다고.... " 청주분들도 많으시네요?"

양씨는 분양 받은 양주 옥정 신도시가 조정 지역이 되면서 잔금 대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제가 추가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약 4700만 원 정도 되고요."

은행에 원래 살던 주택을 처분하겠다고 서약까지 해놓아서 진퇴양난입니다.

[인터뷰]
제가 살고 있는 빌라는 무조건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집을 구할 수없는 상황이 되었고 제가 계약한 이 아파트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인터뷰]
(이사를 가고싶으셨던 이유는?) 와이프랑 아들이 있는데요. 서울보다는 조금 더 쾌적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유일하게 3억대 집을 들어갈 수 있는데가 양주 지역밖에 없었고요.

투기과열지구로 새로 지정된 동탄 2 신도시. 은행에는 매일 항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은행 관계자]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게 아니라 정부 지침인데 은행에 빗발치게 항의와 문의와 비난을 받고 있는… 상담은 하나도 못 받고 고객님들이 한도가 너무 급작스럽게 줄었으니까."

[인터뷰]
(3년 전 여기 당첨됐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아 내 재산도 어느 정도 증식이 되겠구나 희망을 가지게 됐죠. 여기 당첨되기 매우 어려웠고요. 평균 가점이 70점대였습니다.

[인터뷰]
경기도는 2억 3억짜리 집들도 많아요. 그런 집 갖고 있다고 해서 1주택자 취급해서 대출도 다 못받게 하면 그런 사람들 어떻게 집을 갈아탑니까. 아니 그 사람들이 투기꾼입니까?

입주하기로 했던 청주 신축 아파트 앞에 두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인터뷰]
저희 명의로 부모님이 10년 전부터 살고 계신 아파트가 있었어요. 본의 아니게 2주택자… 기존 계약금도 날려야 하는… 캐피탈을 알아봐야 하는데 잠도 안오고 이런 상황입니다.

[인터뷰]
"하루 아침에 꿈마저 계약금마저 날리는 몸무게도 4kg 5kg 빠졌거든요. 아기들 보고 있으면 눈물밖에 안 나고 심지어 저는 이 정권 지지자였어요. 저한테 이렇게 힘든 일을
겪게 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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