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대금 납부를 앞두고 은행 대출이 갑자기 막힌 것인데, 집이 이미 있는 시민들도 정부가 자신들을 투기세력으로 모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합니다.
실수요 서민들의 이야기를 제가 듣고 왔습니다.
[리포트]
6.17 부동산 정책 피해를 주장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실제 피해를 봤는지 물었더니 댓글이 잇따라 올라옵니다.
[현장음]
"검단 신도시에 분양 받으셨다가 잔금 대출이 축소돼서 아이 계획을 미루셨다고.... " 청주분들도 많으시네요?"
양씨는 분양 받은 양주 옥정 신도시가 조정 지역이 되면서 잔금 대출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인터뷰]
"제가 추가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약 4700만 원 정도 되고요."
은행에 원래 살던 주택을 처분하겠다고 서약까지 해놓아서 진퇴양난입니다.
[인터뷰]
제가 살고 있는 빌라는 무조건 나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울에서도 집을 구할 수없는 상황이 되었고 제가 계약한 이 아파트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인터뷰]
(이사를 가고싶으셨던 이유는?) 와이프랑 아들이 있는데요. 서울보다는 조금 더 쾌적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유일하게 3억대 집을 들어갈 수 있는데가 양주 지역밖에 없었고요.
투기과열지구로 새로 지정된 동탄 2 신도시. 은행에는 매일 항의 전화가 빗발칩니다.
[은행 관계자]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게 아니라 정부 지침인데 은행에 빗발치게 항의와 문의와 비난을 받고 있는… 상담은 하나도 못 받고 고객님들이 한도가 너무 급작스럽게 줄었으니까."
[인터뷰]
(3년 전 여기 당첨됐을 때 기분이 어떠셨어요?) 아 내 재산도 어느 정도 증식이 되겠구나 희망을 가지게 됐죠. 여기 당첨되기 매우 어려웠고요. 평균 가점이 70점대였습니다.
[인터뷰]
경기도는 2억 3억짜리 집들도 많아요. 그런 집 갖고 있다고 해서 1주택자 취급해서 대출도 다 못받게 하면 그런 사람들 어떻게 집을 갈아탑니까. 아니 그 사람들이 투기꾼입니까?
입주하기로 했던 청주 신축 아파트 앞에 두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인터뷰]
저희 명의로 부모님이 10년 전부터 살고 계신 아파트가 있었어요. 본의 아니게 2주택자… 기존 계약금도 날려야 하는… 캐피탈을 알아봐야 하는데 잠도 안오고 이런 상황입니다.
[인터뷰]
"하루 아침에 꿈마저 계약금마저 날리는 몸무게도 4kg 5kg 빠졌거든요. 아기들 보고 있으면 눈물밖에 안 나고 심지어 저는 이 정권 지지자였어요. 저한테 이렇게 힘든 일을
겪게 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