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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지율 격차…‘조국 사태’ 이후 가장 좁혀졌다
2020-08-07 18:08 정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7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 사의 표명으로 이어진 부동산 민심 이반은 고스란히 지지율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작년 가을 조국 사태 이후 가장 좁혀졌습니다. 구자홍 차장, 일단 통합당 창당 이후에 집권 여당과 제1야당의 지지율 격차가 가장 좁혀졌어요?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37%고 미래통합당이 25%이니까 단순 수치로만 보면 12% 정도 차이가 나는 것 아닙니까. 불과 한 주 전만 하더라도 거의 더블스코어였기 때문에 한 주 사이에 민심의 변화가 컸다는 것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습니다. 집권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국민의 분노가 반영된 것 아니냐. 그에 반해서 미래통합당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누린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종석]
최진봉 교수님, 조금 전에 야당 중진인 정진석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본인 SNS에 올렸어요. “문재인 대통령님, 이쯤에서 멈추십시오”, 집권 3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알던 그 문재인 대통령이 아닙니다. 이 말을 한 이유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공교로운 타이밍인데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아마 정진석 의원은 전체적으로 현재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이나 법안 처리 과정, 속도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걸 글로 쓰신 건데요. 저는 저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국회를 조종하고 움직이는 곳이 아니잖아요. 여당에 지도부가 있고, 물론 청와대와 조율도 하고 협력도 하지만 대통령이 국회를 마음대로 움직이면 됩니까?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저는 전체적으로 여당에 대한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힘의 논리에 의해서 처리할 수는 있지만, 국민들은 야당과 협의하거나 협치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라는데, 그런 부분이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는 바람에 결국 정진석 의원이 지적하는 것처럼 여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김종석]
정진석 의원이 SNS를 통해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는데요. 부동산 못 잡으면 심각한 상황이라는 인식은 분명 민주당에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가짜뉴스부터 잡아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중요한 게 정말 가짜뉴스 근절부터냐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의문도 있을 수 있거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여러 가지 다른 통계와 사실관계가 다른 뉴스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특히 요즘 많은 매체도 있고 유튜브라는 매체도 있기 때문에 유언비어나 가짜뉴스들이 나오는 건 사실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 대한 본질은 잘못 보고 있지 않나 싶어요. 물론 정부가 임대인과 임차인을 보호한 정책을 펼쳤다고 하지만,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민심과 시장과 역행하는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거거든요. 그 원인을 찾는 게 정부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이 문제를 자꾸 가짜뉴스에 돌리면 오히려 민심은 잘못될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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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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