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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사고’ 실종자 5명 어디에…수색 난항
2020-08-07 18:12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7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정태원 변호사,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를 고정하러 갔던 배 3척이 침몰한 춘천 의암댐 사고, 이틀째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찰정은 옆으로 누운 채 발견됐습니다.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 지점에서 꽤 멀리 떨어진 잠실대교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어요. 최 교수님, 일단 경찰정은 옆으로 누운 채 발견됐어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습니다. 가평 경강대교 근처에서 발견됐는데요. 이게 실종된 시점으로부터 거리로 보면 14km 떨어진 곳이에요. 그래서 실종자를 찾기가 더 어려운 겁니다. 수심도 높은데 흙탕물이다 보니 실종자 발견이 어려운 것인데요. 저 상황이 되도록 이 상황을 만든 책임자들. 정말 저는 화가 나고요. 그분들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침몰지점에서 14km 떨어진 곳에서 경찰정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이현종 위원님, 잠실대교, 서울 안쪽까지 수색하나본데 수색 작업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첫 번째로 구조한 분은 한시간만에 발견했는데 13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지 않습니까. 그만큼 지금 유속이 워낙 빠르고 많은 물이 흘러가기 때문에. 경찰은 행주대교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만큼 빠른 속도로 가서 그만큼 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김종석]
한강 하류까지 본다는 이야기이십니까?

[이현종]
모든 댐들이 다 방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유속이 빠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한분은 구조했기 때문에, 그분은 구명조끼와 함께 우의를 입고 계셨다고 해요. 그러다보니 체온도 보존됐고 나름대로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었는데요. 나머지 분들도 빨리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석]
오늘 기울어진 채 발견된 경찰정의 모습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가 발견되길 기다렸습니다만 이 안은 텅 빈 채 발견됐어요. 이제부터 짚어볼 이야기가 중요합니다. 수질 정화를 위해서 만든 수초섬을 지키려다 일어난 참변입니다. 폭우 속에서 무리한 작업을 이어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구자홍 차장, 실종자 가족들의 이야기는 그거잖아요. 수초섬 고정 작업을 왜 꼭 이런 날 해야 했느냐고 했더니, 춘천시는 어느 누구도 담당 공무원에게 현장 나가보라는 지시를 한 적 없다고 합니다.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저는 이번 사건은 반드시 경찰이든 검찰이든 수사를 통해서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많은 비가 내려서 유속이 빠른 상황이었고, 댐이 방류를 시작했기 때문에 댐 위에 있는 물의 움직임이 빨랐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유물로 떠있던 인공 구조물을 지키기 위해서 사람을 출동시켰다. 누군가 그 지시를 내렸다면 그 지시를 내린 사람은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책임자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온 해명을 보면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실종된 분들이 자발적으로 나가서 수초섬을 고정시키려다 사고를 당한 것처럼 무책임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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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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