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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술자리 뒤 운전해 전봇대 추돌…2명 사망 ‘참극’
2020-09-22 20:01 뉴스A

강릉에서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친구 5명 중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숨졌고, 살아남은 동승자들은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숨진 운전자의 혈액에서 음주여부가 확인되면 친구들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텅빈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승용차.

인도로 넘어오며 무게중심을 잃고 전봇대를 들이받습니다.

차량은 앞부분이 크게 부서져 부품들은 튕겨 나왔고, 지붕은 유리창과 함께 내려앉아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사고 차량 탑승자 5명가운데 31살 운전자와 뒷좌석 탑승자 1명이 숨졌고

조수석 탑승자는 중상 뒷좌석 탑승자 2명은 경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이 경상자 2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수준인 0.08%를 넘었습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술자리를 갖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 등 나머지 3명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음주 여부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자가) 같은 술자리에는 있었다고 하는데 음주단속 수치가 되는지는 감정결과를 받아봐야 (합니다.)"

운전자가 술을 마신걸로 드러나면 동승자들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과속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제한속도가 시속 50km고, 왼쪽으로 휘어지는 구간입니다.

[경찰 관계자]
"거기가 커브길인데 커브 바깥으로 이탈할 정도라면 시속 50km 가지고 이탈하지는 않는다고 보여지거든요."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당시 속도를 확인하는 한편, 생존 동승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윤태희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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