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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성당에서 테러…3명 숨져 / 뺨 때리며 ‘정신교육’?
2020-10-30 13:00 국제

손끝으로 만나는 뉴스 세상터치입니다.

1) 성당에서 테러 …3명 숨져

성당 앞에서 요란한 총소리가 들리고, 경찰이 주변을 에워쌉니다.

이어 구급차로 시신이 옮겨집니다.

프랑스에서 또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성당에서였습니다.

현지 시간 29일, 프랑스 남부 해변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이른 아침 기도하러 왔던 여성 신자를 비롯해 3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튀니지 국적의 21살 남성으로 테러 직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테러는 무함마드 풍자 만화로 수업했던 프랑스 역사 교사가 살해된지 2주도 안 돼 벌어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즉시 현장을 찾아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29일)
여러분. 프랑스가 또 한번 이슬람 테러 공격을 받았습니다. 가톨릭 신자이든 아니든, 모든 종교행사는 이뤄져야 합니다.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까지 프랑스와 날을 세운 터키를 비롯해 러시아와, 유럽 등 각국 정상들이 강하게 비판하며 연대를 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트위터에 "이슬람 교도들은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트위터 정책위반으로 지금은 삭제됐습니다.

니스 테러 직후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경비원이 흉기에 찔렸고, 프랑스 남부 아비뇽에서는 "신은 위대하다" 외치며 총기로 행인을 위협하던 남성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기도 했는데요.

프랑스와 이슬람권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극단적이고 끔찍한 테러에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세상터치 두 번째입니다.

2) 뺨 때리며 '정신교육'?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일렬로 무릎을 꿇고 자신의 뺨을 세게 때리고 있습니다.

큰 소리를 지르고 손으로 바닥을 내리치며 심지어 윗옷까지 벗어 던지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중국의 한 가구판매 업체 직원들인데요.

판매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에서 영업실적을 높이기 위해 일종의 정신교육을 받는 겁니다.

[현장음]
남성 "나는 최고다" "나는 최고다"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가혹행위를 강요했다는 지적에 업체 측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 해명했다는데요.

교육 차원이라 하기엔 과해 보이는데, 이렇게 해서 직원들의 영업 실력이 나아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업체를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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