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1년 2월 16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손정혜 변호사
[황순욱 앵커]
금태섭 예비후보와 안철수 예비후보의 TV토론이 드디어 성사됐습니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의제와 형식을 미리 정해서 TV토론을 하자고 주장해왔죠. 이에 대해서 금태섭 예비후보는 자유롭게 토론하자고 대치해왔습니다. 이 실랑이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개입을 했습니다. 국민이 물어보는 사안에 대해서 자유자재로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고 했습니다. 내용을 보면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내용이 아닌가. 금태섭 후보의 입장을 조금 더 옹호하는 게 아닌가 했는데요.
결국에는 모두 합쳐져서 의제를 정한 토론도 포함이 되고 자유토론도 포함된 형태로 오는 18일 저희 채널A 주관으로 80분간 TV토론이 진행됩니다. 결국에는 둘이 원하는 게 다 포함된 형식으로 진행이 되는군요?
[김성완 시사평론가]
네. 적당히 섞은 방식이 됐는데요. 자유토론과 서로 합의한 의제를 토론하는 방식으로 했고요. 당초 2차례 토론하는 걸로 얘기가 됐었는데 결국 한 차례 토론하는 것으로 합의가 된 것 같습니다. 센 사람과 붙어야 나도 세지는 거잖아요.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약한 사람과 붙는 것이 되잖아요. 어떤 방식으로든 토론을 했을 때 마이너스를 받을 사람은 아무래도 안철수 대표일 수밖에 없고요. 금태섭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잃을 게 별로 없잖아요. 최대한 적극적으로 토론을 임해서 주목도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할 텐데요. 그런 면에서 생각하는 부분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황순욱]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왜 이렇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금태섭 예비후보를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을까요?
[김태현 변호사]
금태섭 예비후보를 옹호했다기보다 안철수 대표를 디스한 측면이 있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섭섭함이라든지 문제점의 지적, 이게 하루 이틀된 것도 아니고. 비대위원장 되고 서울시장 판이 벌어지면서 계속 나왔던 멘트니까요. 지금 이 상황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충격적이지도 않고 새롭지도 않습니다.
[김성완]
저는 상황 관리하는 것 같아요. 안철수 대표 지지율이 너무 높아도 곤란하고 너무 낮아도 곤란합니다. 너무 낮으면 나중에 가서 단일화 효과가 없잖아요. 적당한 수준에서 지지율을 유지해야 되는 거니까 견제구도 적당히 날려주고요. 나중에 본선으로 가서 결국 야권 단일화 하잖아요. 그때쯤 됐을 때 단일화 시너지가 만들어질 지지율 정도만 딱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바람을 담고 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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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