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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학폭 또 폭로…“눈물·오줌 받아와”
2021-02-16 13:01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2월 16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성완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손정혜 변호사

[황순욱 앵커]
프로배구계를 강타한 학교폭력 파문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영 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과 별개로요. 또 다른 학교폭력 폭로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여자배구에서만 벌써 4번째 폭로글이 올라왔습니다. 가해자가 올해 입단한 신입선수라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의 폭로글입니까?

[손정혜 변호사]
3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것이고요. 4번째로 폭로를 했는데요. ‘더럽다’, ‘죽어라’라는 언어폭력이 있었고요. 이게 초등학교 시절에 있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네가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춤을 추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다는 것인데요. 지속적으로 모욕적인 말과 욕설을 당했다는 것인데요. 초등학생 때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굉장히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나는 가해자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하면서요. 이런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다고 폭로를 했습니다.

[황순욱]
이 피해를 주장하는 누리꾼이 이 글을 올리자 구단 측에서 피해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가져와라. 해당 가해자로 지목된 부모도 당시에 피해를 호소했을 때 반응이 굉장히 의아스러웠다고요?

[손정혜]
이 글은 오늘 새벽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인데요. 글을 올리기 전에 실제로 구단 측에 피해사실을 보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 사자대면해서 합의를 보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고요. 나아가서는 가해자 A선수의 부모에게 알려져서 4번째로 이야기한 피해자에게 내 딸이 배구 그만두면 마음 편하겠냐,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냐는 취지로 죄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봤다는 것이고요. 할 수 없어서 배구협회에 민원까지 넣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배구협회에서는 증거를 달라, 말만으로는 믿기 어렵다는 소극적인 대처를 보였기 때문에요.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글을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황순욱]
3번째 폭로가 또 있습니다. 피해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고 하는데요. 이 3번째로 추가폭로한 내용은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김성완 시사평론가]
그저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인데요. 10년 전 쯤에 현역 배구선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발음이 잘 안된다고 하는 이유로 동기 선배들에게 머리를 박으라고 지시를 한다거나 가나다라를 외우라고 한다거나... 모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죠.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서 다 채울 때까지 눈물을 받아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TV에 나오는 모양이에요. 착한 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상이 정말 불공평하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하고요. 그 선수에게 최소한의 양심을 가책을 느끼라는 의미에서 글을 올렸다. 이런 내용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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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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