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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박철우 분노…“피가 거꾸로 솟는다”
2021-02-19 12:04 스포츠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2월 19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백성문 변호사, 이수희 변호사

[황순욱 앵커]
남자 배구계의 배테랑 선수죠. 박철우 선수가 어제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피가 거꾸로 솟는다. 그런 느낌이 이런 것인가. 굉장히 분노를 표출한 말이었는데요. 왜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는 내용의 글을 쓴 겁니까? 그 배경이 뭐죠?

[백성문 변호사]
박철우 선수는 한국전력 소속 선수인데요. 우리나라 국가대표 간판선수 중 한 명입니다. 지난 2009년에 국가대표 코치였던 이상열 감독에게 굉장히 심하게 구타를 당해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최근에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요. 이상열 감독에게 관련된 인터뷰를 하니까요. 한 번의 실수와 관련해서 나중에 책임을 져야 한다. 논평을 했는데요. 박철우 선수 입장에서는 화가 많이 났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도 이상열 감독이 무기한 징계를 받았는데 2년 뒤에 경기 운영위원으로 복귀를 하고, 감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뒤로 여러 가지 얘기가 들렸다는 거예요. 박철우 아니었으면 너도 맞았다. 이런 얘기들을 선수들에게 했다고 하고요. 다른 선수들도 굉장히 많이 피해를 봤는데 마치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얘기를 하는 감독의 인터뷰를 보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 이 얘기입니다.

[황순욱]
지난 2009년에 박철우 선수는요. 폭행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얼굴로 기자회견을 열어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박철우 선수는 어제 경기가 끝난 뒤에 12년 전 자신을 폭행했던 이상열 감독을 향해서 작심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일제히 보도가 되자 이 감독이 12년 전에 폭행했던 박철우 선수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하죠?

[백성문]
지금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어제 박철우 선수가 공개적으로 저격을 한 거죠. 그러니까 이상열 감독이 박철우 선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러니까 박철우 선수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표현을 했고요. 용서 안 되겠지만 살면서 어떤 식으로든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면서요. ‘박철우 때문에 너가 안 맞은 줄 알아’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 변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폭력을 절대 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애기한 것뿐이다. 앞으로 용서를 구하고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의 사과를 했습니다.

[이수희 변호사]
저는 정말 중요한 것은요. 가해자는 본인은 악수하자고 할 수 있지만, 피해자는 제대로 사과를 못 받은 상황에서 어떻게 악수를 할 수 있습니까. 저는 그 악수 장면에 대한 것도 그렇고 이상열 감독이 정말 본인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제대로 사과하고 제대로 자숙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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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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