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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포기 모르는 ‘강철부대’ SDT 김민수·강준
2021-05-08 19:31 뉴스A

[앵커] 채널에이에서 방송 중인 군 서바이벌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요. 최근에 큰 반향을 일으킨 장면이 있었습니다. 우승하지 못했는데, 우승자들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죠. 승패보다는 과정, 그 자체에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큰 감동을 일으켰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탈락자들, 뉴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민수, 강준] 안녕하십니까.

[앵커]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김민수] 저는 군사경찰 특임대 강철부대 SDT팀 팀장을 맡고 있는 김민수라고 합니다.

[강준] 안녕하십니까? 저는 군사경찰 특수임무대 강철부대 SDT팀 팀원 강준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네, 회가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올라가고 있는데, 인기를 좀 실감하시나요?

[김민수] 네. 인기를 정말 많이 실감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연락이 많이 오고 있고요. SDT 선배님들한테도 연락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강준] 길거리에서도 가끔 알아보시는 분들이 계시는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시고 계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앵커] 먼저 김민수 씨, 군사경찰특임대, SDT, 이번에 예비역 팀장을 맡았어요. 그런데 SDT라고 하니까, 좀 낯선 분들도 있거든요. 어떤 부대일까요?

[김민수] SDT라는 팀은 육해공, 해병대까지 전군을 아울러서 다 존재하고 있는 팀이고요. 임무로는 군 내부 강력범죄?대테러 초동조치?무장탈영병을 잡고 요인경호 하고 상황에 따라서 특수작전에 따라서 긴급구난도 하고 있고요. 대테러에 관련된 전술이나 전술 폭파, 저격수 교육 이런 것들 헬기레펠, 공수교육 등 전술적인 훈련들 많이 받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방송에서 탈락 팀이 됐습니다. 강준 씨한테 여쭤볼 텐데, 시작부터 다 병사로 구성돼 있다보니까 솔직히 좀 최약체 아니냐, 이런 평가를 받았었거든요. 솔직히 그런 생각 좀 하고 시작하셨나요?

[강준] 물론이죠. 워낙 저희는 병 위주로 구성된 부대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나 경험적인 면에서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같이 팀원들끼리, 병사들끼리 한번 보여주자는 마인드로 헤쳐나가보자 해서 으쌰으쌰 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자 그렇다면 두 분이 나왔던 것 중에서 가장 뜨거웠던 장면,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혹시 안 보신 분들 있을 수 있어서 제가 잠깐 설명해드리면 이게 마지막 탈락 미션 장면입니다. 뒤에 가는 팀원이 부상을 당해서 군장을 들 수 없는 상태에서 저런 장면이 나왔는데. 당시 어떤 심경들이셨을지 좀 궁금해요. 일단 강준 씨가 마지막 미션에서 먼저 앞서서 갔는데 반환점에서 군장을 벗고 다시 뛰어서 돌아갑니다. 사실 그럴 줄 몰랐거든요. 그때 무슨 생각하신 거예요?

[강준] 사실 처음에 그렇게 작정하고 했던 것은 아니고요.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또 대표해서 나온 자리인 만큼

[앵커] SDT를 대표해서

[강준] 네. SDT를 대표해서 나온 자리인 만큼 포기란 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그런 부분들이 지켜보신 많은 분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끝까지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앵커] 민수 씨도 군장을 전우 것까지 들어주면서, 80킬로그램 정도인가요?

[김민수] 네. 그 정도, 80킬로였습니다.

[앵커] 사실 우리가 힘들면 내 몸 추스르기가 힘들잖아요. 어디서 그런 용기랄까, 그런 생각이 났을 까요?

[김민수] 아무래도 저같은 경우에는 레슬링이라는 운동을 통해서 신체적으로, 그리고 멘탈적으로 강인해지는 법을 배웠고. 그리고 항상 군 생활을 하면서 동료들을 챙기는 그런 것들을 많이 배웠기 때문에.

[앵커] 몸에 습득이 돼서...

[김민수] 네. 그래서 아무래도 정민 대원이 그전에 부상이 많이 염려가 돼서 가방을 좀 들어줬던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완주에 그렇게까지 의미를 둔 이유는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김민수] 저희는 전군 SDT를 대표해서 선발이 되었기 때문에 그 책임감의 무게를 느끼면서 탈락미션까지 왔고. 또 타 부대에서 최약체로 인식이 되었기 때문에 여기서 포기를 한다면 부상이랑 또 노력 여하를 떠나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울 것 같고. 승부를 떠나서 특임대원들의 전우애, 끈기와 근성을 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앵커] MC 김성주 씨가 우리 아들도 곧 군대 갈 텐데, 저렇게 한다. 서로 미안해하고 같이 끌어주고 하는 장면이 정말 감동적이다, 펑펑 우셨습니다. 사실 저도 아들이 있는 엄마고요. 많은 시청자분들이 같은 이유로 공감을 하셨을 것 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떠나서. 두 분은 직업 군인도 아니고 이제 전역을 한 청년들이란 말예요. 힘들었겠지만, 군 생활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다, 말씀해주신다면요?

[김민수]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다는 것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고. 복무할 때도 이런 저런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그런 일들을 통해서 제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강준 씨는 어떨까요, 나에게 군 생활이란?

[강준] 저는 사실 군 생활을, 아, 군 입대를 두 번 했습니다.

[앵커] 군대를 두 번 갔다고요?

[강준] 네. 처음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입대를 했었다가 부상을 입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퇴소를 해서 다시 재입대를 택했던 곳이 SDT라는 곳이었는데. 뭔가 저한테 다가올, 저한테 있는 고난과 역경을 군 생활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배웠던 것 같습니다.

[앵커] 강준 씨, 병영 문화가 많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휴대전화도 쓸 수 있게 한다고 하고. 그때는 안 그랬죠? 계실 때는.

[강준] 네, 맞습니다.

[앵커] 두 분 복무 때랑도 다른데, 이런 것들이 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세요? 실제 체험해본 분들로서.

[강준] 군인들에 대한 사회적인 부분들이 좀 좋게 반영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복지라든지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개선이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에 이십 대 청년들이 남녀 할 것 없이 굉장히 힘듭니다. 기회도 많이 줄어들고, 많이 절망감을 느낀다는 분들도 많은데. 반면 두 분께서 정말 그 이십 대 청년의 싱그러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시면서, 위트도 있고 깡도 있고, 유쾌하고 포기하지 않고,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게 많은 귀감이 됐는데요. 끝으로 프로그램 보고 응원하셨던 분들 있잖아요. 거꾸로 보고 있는 이십 대 청년들에게 응원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민수] 어떻게 보면 2030이잖아요. 20대고, 저는 이제 30대인데. 2030세대가 요즘 많이 힘들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 일상 속에서 저희 강철부대가, 저희가 보여드렸던 뜨거운 열정,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의 모습으로 시청자 분들의 열정의 불씨와 감동의 파도를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강준] 저도 현재 좋지 않은 상황들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좀 힘들어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무너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강철부대라는 프로그램에서 보여드렸던 것처럼 본인의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성공을 하지 않을까, 박수를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우승자 못지않게, 탈락을 했지만 많은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두 분. 김민수, 강준 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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