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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유한기 전 본부장 숨진 채 발견
2021-12-10 12:18 사회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뇌물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오늘 오전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나흘 앞둔 시점이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질문1] 홍지은 기자, 유 씨가 어떻게 발견된 겁니까?

[리포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오늘 오전 7시 40분 쯤입니다.

경찰은 새벽 4시쯤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수색을 벌였는데요.

유 전 본부장이 새벽 2시쯤 자택을 나서는 모습을 CCTV로 확인해 동선을 추적하던 중 자택 인근 아파트 단지 화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포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인 유 전 본부장은 어제 공사에 정상 출근해 비서실에 사직서를 맡기고 퇴근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질문2]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구속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죠?

유 전 본부장은 나흘 뒤 구속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죠?

네 그렇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전담수사팀은 어제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당시 2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오는 14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당시 대장동 사업자 공모를 앞둔 시점에 황무성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게 사직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받아 왔는데요.

유 전 본부장은 그간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적극 부인해 왔는데요.

유 전 본부장 사망으로 검찰의 수사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오늘 서울중앙지검은 "불행한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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