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대통령, 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를 잇달아 만났는데요.
첫 일정은 배터리를 만드는 LG 화학 방문이었습니다.
고환율에 관심이 커진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논의는 어떻게 됐을까요.
강유현 기자입니다.
[기자]
방한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LG화학의 연구개발 시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에게 배터리 생산과정과 소재에 관해 묻습니다.
옐런 장관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에 대한 한미 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 재무부 장관]
"한국과 같은 주요 동맹국과 협력하여 배터리 또는 반도체에 대한 보다 강력한 공급망을 개발함으로써 양국 경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제안보와 관련해서는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중국을 견제했습니다.
[재닛 옐런 / 미 재무부 장관]
"중국이 원치 않는 지정학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핵심 기술 또는 제품에 대한 시장 지위를 사용하도록 허용할 수 없습니다."
이 발언을 놓고 미국이 추진 중인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에 한국 참여를 우회적으로 독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 옐런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인플레이션과 외환시장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한미 간에 포괄적 전략 동맹이) 산업기술 안보에서 나아가 경제금융 안보 동맹으로서 더욱 튼튼하게 이어지기를 저도 기대."
한미 재무장관 회의에서 두 나라는 비상시 외환시장 유동성 공급 장치를 가동하는 등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논의가 비상시 양국의 통화를 맞바꿀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인 한미 통화 스와프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강유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