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야시간대 택시 잡기 정말 힘듭니다.
정부가 대책으로 심야 시간 요금을 더 올리는 탄력요금제를 추진합니다.
택시난을 풀 수 있을지 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근이나 회식이 끝나고 귀가할 때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택시 수요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3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서울의 심야 택시 앱 호출 성공률은 25%에 불과합니다.
택시대란의 이유는 기사 수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보다 올해 택시 기사 수는 3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택시 기사]
"코로나 때문에 식당에서 못 먹고 다 시켜먹으니까 (배달)알바로 (기사들이) 많이 빠졌다 그러더라고요."
이에 국토부는 택시의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으로 '탄력요금제'를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심야 시간대 플랫폼 택시 수요가 몰리는 만큼 요금을 올리는 겁니다.
[윤진환 /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시장경제의 원리 따라서 가격을 통해 택시의 공급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국민들의 어떤 불편 해소를 할 것으로"
반응은 엇갈립니다.
[정진욱 / 서울 종로구]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요금을 올리게 되면 쉬고 계신 기사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실 것 같고."
[택시 기사]
"밤 11시, 12시까지 하면 하루 24시간 해야되는데 체력이 달려서 못해. 심야에 더 받는다고 해서 난 택시가 많이 늘어난다 보진 않아."
국토교통부는 택시 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금지됐었던 '타다' 같은 승차공유플랫폼 부활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극심한 택시업계의 반발을 푸는 것이 숙제입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소통하면서 제도의 혁신이 제약되는 부분을 돌파하겠다"고 밝혔지만 택시대란 해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