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논란의 파장은 정치권으로 번졌습니다.
여권은 '용인할 수 없는 집단 항명'이라며 경찰을 직격했고,
야권은 '경찰 장악 시도'라며 그 배후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 하겠습니다.
우현기 기자,
[질문1] 여야가 경찰국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했죠?
[기자]
네,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단연 쟁점이었는데요.
국민의힘은 국민에 대한 항명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회의 주도자에 대한 대기 발령을 보복인사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경찰서장 회의와 이전 평검사회의는 전혀 다르지 않습니까? 지휘권자 해산 명령을 정면 위반한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말씀이시죠?"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위법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 금지하거나 하지 못하게 할 수는 없죠? 내란 성립하려면 내란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맞습니까?"
본회의장 밖에서도 날선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민생과 무관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 꼬박꼬박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으로 보일 뿐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의 첫 등판이 경찰장악 관련된 일 관련해서라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대통령 지시를 받은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질문2] 이상민 장관은 총경집회를 왜 쿠데타에 비유한건가요?
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무력의 동원가능성, 그리고 하나회처럼 특정그룹이 주도한다는 2가지 점을 들었는데요.
이 장관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무장할 수 있는 조직이 상부의 지시에 위반해서 임의적으로 모여서 정부의 시책을 반대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그런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저희는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과 경찰 일각에서는 총 7번 이뤄진 평검사 회의는 정당하고 총경 회의는 부당하냐는 반발이 나오는데요.
이 장관은 검찰총장의 용인하에 모인 평검사회의와 해산명령을 어긴 총경 회의는 전혀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