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한 장관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축소된 검찰의 수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수완박 정면 돌파 의지를 내보인 겁니다.
업무 보고 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장관이 조목조목 답을 내놨다는데요.
김단비 기자가 브리핑 현장을 보여드립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업무보고에서 약화된 검찰의 수사 기능의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을 우회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개정 형사법령의 취지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의 이익과 공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에 대해서는 검찰이 책임지고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세 포탈과 역외 탈세 등을 수사할 조세범죄합동수사단을 만들고, 부정부패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검 정보관리담당관실을 활성화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폐지했거나 약화된 수사 기능을 돌려놓겠다는 겁니다.
한 장관은 업무보고 이후 기자 브리핑에서는 거침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선 부처 장관들의 질의응답이 영상 취재 없이 비공개로 진행되던 것과 달리 실명 인용도 상관없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지금부터는 온 마이크는 아닌 것으로 하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냥 하시죠. 저는 괜찮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불편한 질문 두 가지만 드리겠습니다.)그러시죠."
오히려 질문을 더 적극적으로 받았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질문) 더 있으시면 하셔도 됩니다. 저기 한 분 더 계시는데.”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하나 더 받을까요?”
한 장관의 브리핑은 35분간 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