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수민 시사평론가, 백성문 변호사
[황순욱 앵커]
자, 이틀 전 밤 9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이죠. 신당역에서 참극이 발생했습니다. 순찰 중이던 20대 여성 역무원이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한 사건이었죠. 역무원을 살해한 이 30대 남성 전모 씨. 평소에 이 피해자를 스토킹해왔던 직장 동료였던 것으로 지금 확인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이 정황을 볼 때, 준비한 범행 도구 등을 확인해 본 결과 계획범죄에 아주 큰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죠.
[백성문 변호사]
뭐, 사실상 무게를 둔다기보다는 명백한 계획범죄입니다. 일단은 지금 피해자의 동선을 어떻게 파악했냐하면, 지금 이 사람도 원래 서울교통공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작년에 이제 경찰이 수사 결과를 통보를 하면서 직위 해제가 되었는데. 저는 이게 조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직위 해제된 사람이 내부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유죄가 확정된 건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 보고 인적 사항이 뭐 근무 동선 이런 걸 파악을 해서 그러니까 그 화장실 앞에서 기다릴 수 있었던 거예요. (한 시간 넘게 숨어있었다죠.)
그리고 일회용 승차권을 이용해서 신당역으로 이동을 했고. 화장실 쪽으로 올 거라는 걸 알고 있는 상황이었죠. 그러니까 본인이 미리 흉기를 준비했고. 거기다가 일회용 위생모까지 썼고, 일회용 위생모를 썼다는 건, 피가 튀거나 하는 걸 최대한 막겠다는 취지였겠죠? (그리고 본인의 DNA가 떨어지는 것을 숨기겠다. 뭐 이런 의도도 있었겠군요.) 그렇죠. 그렇게 해서 흉기를 들고 1시간 10분을 기다렸다가 피해자가 오자 화장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 이건 뭐 ‘무게를 둔다.’가 아니라 그냥 명백한 (계획범죄다.) 계획범죄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