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월 2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관옥 정치연구소 민의 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용환 앵커]
어제 더불어민주당 신년인사회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민주당의 상임고문,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상임고문이 사자성어를 썼어요. 그런데 이 사자성어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 무슨 사자성어였을까요? 한 번 직접 확인해 보시죠. 문희상 고문이 쓴 사자성어 교토삼굴, 교토삼굴이라 함은 토끼는, 이 토끼가 민첩하고 아주 영민한 동물이라서 굴을 이 친구들은 3개를 판다. 이제 교토삼굴이라고 하는데 이를 두고 이제 이러면서 문희상 고문이 플랜, 플랜 그냥 B라고 저는 읽겠습니다. 플랜B, 플랜C 이렇게 대안을 많이 마련하는 해가 되길. 우리 장예찬 대변인은 저 교토삼굴, 저 문희상 고문 저걸 딱 보면서 무슨 생각 드셨어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결국 이재명이라는 굴 하나로는 안 된다. 또 다른 굴을 파야 된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 그렇습니까?) 아주 친절하게 플랜2, 플랜3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신 것도 지금 민주당의 첫 번째 플랜, 첫 번째 굴은 다름 아닌 이재명 대표인 것이죠. 대선 주자하고 지방선거 선대 위원장하고 당 대표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영민한 토끼처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어서 리더십이 붕괴되었을 때를 대비한 제2, 제3의 대안도 마련하는 데에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이재명 대표 바로 옆자리에서 조금 과감하게 하신 것 같고요. 그 이후에 ‘똘똘 뭉치자. 파이팅.’은 했지만, 그건 당에서 준비한 행사인 것 같고 사실 이 이야기는 민주당 진영, 또는 진보 진영에서 가장 유명한 방송 진행자인 김어준 씨도 한 적이 있어요. (아, 그래요?)
네, 김어준 씨가 플랜B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가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 팬덤으로부터 막 비판받기도 했던 게 불과 몇 개월 전의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가깝건 또는 가깝지 않건 그걸 떠나서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민주당에서 활동하는 정치인, 방송인들이 봤을 때 이재명 대표 한 명만으로 총선부터 다음 대선까지 뚝심 있게 끌고 갈 수 있을까. 불안불안하다는 게 솔직한 심리 상태인 것 같고요. 그리고 당연히 야당에서는 다양한 차기 대선주자들이 나와서 경쟁하면서 파이를 키우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외에 또 다른 카드가 잘 보이지 않고 있고 그나마 나오는 이야기가 미국 가있는 이낙연 전 대표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 그런데 그것도 한 번 실패한 리더십이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고 문희상 전 전 의장이 민주당의 원로로서 고언을 하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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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