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7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사흘 동안 진행이 되었던 국회 대정부질문이 그제 끝이 났죠. 한동훈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었는데, 이번 공방에서도 역시 한 장관 특유의 화법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부분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의 한동훈 장관의 발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한동훈 장관의 특유의 화법이라고 해야 될까요? 최근에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 인터넷상에 뭐랄까. 패러디 웹툰이 등장을 했는데 이게 조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한동훈 장관과 관련된 겁니다.
한 번 미리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바로 이겁니다. 보시죠.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고 패러디물이에요. 카드 안쪽에, 편의점을 간 것이죠, 한동훈 장관이. 편의점 직원이 ‘카드 앞 쪽에 꽂아주세요.’ 한동훈 장관은 ‘저는 카드로 결제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그러자 또 이제 직원이 물어봐요. ‘그럼 현금 결제하시겠습니까?’ 그랬더니 한동훈 장관, ‘제가 현금 결제를 하겠다는 말씀도 드린 적이 없는데요?’ 그러니까 평소의 한동훈 장관의 화법을 그린 저 뭐랄까, 패러디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하는데 박원석 의원께서는 저 패러디물 보셨죠? (네, 봤습니다.) 무슨 생각 드셨습니까?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한동훈 장관의 화법의 특징을 아주 작가가 잘 잡아낸 것 같아요. 한 장관이 저기에 대해서 반응을 하셨더라고요? 오히려 좋다. 그러면 이제 국민들께서 찾아보지 않겠느냐. 국회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동훈 장관이 저 패러디물에 대해서 반응을 했어요?) 예. 반응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저런 것 이제 만들어서 돌리지 않아도 요즘 시대에는 국민들이 다 찾아보고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 판단을 하신다. 민주당 의원들이 질문을 제대로 했더라면 저런 게 화제가 안 되지 않았겠느냐. 이런 식의 반응을 했는데, 사실 저런 패러디물이 나돈다는 것은 앞서 정미경 의원님도 지적을 하셨지만, 이미 국민들 사이에 일정한 피로감이 형성되어 있다는 겁니다. 사실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 것이고, 국무위원은 정부를 대표해서 답변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국회의원의 질의와 국무위원의 답변이 계속 이렇게 공격적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조롱하고 비아냥거리고 이런 식으로 흘러가게 되면 정작 국민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국정의 현안들에 관해서는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것이죠. 그 스타일만 부각이 되고. 한동훈 장관도 저렇게까지 공격적으로 비아냥거리고 반문하고 이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자리는 개인 한동훈이 나와서 답변하는 게 아니고 대통령으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은 국무위원 한동훈이 나와서 답변하는 자리입니다. 물론 장관이나 국무위원들 개개인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그 개성이 발현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그게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독이 되는 것이죠. 아무리 의원들의 질의가 조금은 사리에 맞지 않고 이치에 맞지 않더라도 시시비비를 이야기하면 될 뿐이지 그것을 공격적으로 조롱하거나 비아냥거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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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