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4월 7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민주당 의원들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정성을 직접 확인하겠다면서 어제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내일 귀국을 하게 되는데, 일본 방문과 관련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의 목소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 일본에 현재 가 있는 의원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그러니까 지금 이제 일본을 어제 출국을 해서 민주당 의원들 4명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안정성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하면서 갔습니다.
그런데 일정을 보면 현재 이렇다는 것이죠. 어제 같은 경우는 시민사회, 전문가 면담, 도쿄전력 앞에 기자회견을 했는데, 결국은 도쿄전력 관계자와의 면담은 불발이 되었다. 오늘은 후쿠시마 지방의원 면담, 원전 노동자 면담, 공동 진료소 방문 이런 게 예정되어 있는데 결국에는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면담은 불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 현장 방문을 하는 것도 불발되었다. 내일 새벽 비행기 편으로 귀국한다. 일각에서는, 김재섭 의원님, ‘이럴 거면 일본을 왜 간 겁니까.’라는 지적이 조금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합니다. 갈 이유라고 한다면, 굳이 찾자고 그러면 지금 일본을 방문하시는 저 의원님들의 이름이 난다는 정도로 저는 생각이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유의미한 약속을 하나도 못 잡지 않았습니까? 도쿄전력도 못 잡고 일본 의원들 약속도 못 잡고 지금 만나고자 하시는 분들의 명단을 보게 되면 NGO 정도, 그러니까 시민단체들이 만나는 정도의 수준의 어떤 그런 분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거든요? 이제 대한민국 야당 국회의원이 가서 만날 정도의 어떤 사람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렇다고 하면 왜 굳이 지금 가느냐.
저는 결국에는 이번 한일 협상 관련해서 어떻게든 생채기를 내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의 어떤 정치적 입지를 쌓고 싶은 마음, 그것 하나로 지금 방문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저는 이거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되는 게, 일본은 4월에, 지금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굉장히 정치적으로, 일본 정치 국내적으로 굉장히 예민한 상황인데 야당 의원들이 아무런 약속도 없이, 협의도 없이 저런 식으로 가게 되었을 때 일본 국내 정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그것은 저는 당연히 한일 관계 악화로도 번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방문이 아닐까.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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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