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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죽음의 질주…12대 추돌
2024-03-29 19:49 사회

[앵커]
속도를 줄이지 못하는 레미콘 차량, 서울 도심에서 차량 11대와 오토바이 1대를 덮쳐 한 명이 숨지고 열 여섯 명이 다쳤습니다. 

레미콘 운전기사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편도 3차선 도로에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서있습니다.

뒤에서 레미콘 차량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더니 속도를 이기지 못한듯 원래 차로를 벗어납니다.

덤프트럭을 들이받은 뒤 그대로 앞 차량들을 줄줄이 덮칩니다.

순식간에 차량이 밀려간 자리엔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여기저기 흩어집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석계역 인근 도로에서 고가차도를 내려오던 레미콘 차량이 신호 대기중인 차량 11대와 오토바이 1대를 덮쳤습니다.

[양한영 / 사고 목격자]
"레미콘 무게가 있으니까 가속력이 붙어 가지고 한 열 몇 대를 갖다 치고 나가면서 한 30m를 밀고 나왔어요."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1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수습 때문에 일대 도로는 4시간 가량 통제됐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처참하게 부서진 자동차들이 일렬로 쭉 늘어서 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레미콘 차량의 앞부분은 완전히 부서졌고, 사고를 당한 차량들은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종잇장 처럼 구겨졌습니다.

레미콘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레미콘 운전자를 입건하고 차량 브레이크 결함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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