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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4년 전 그 심판…‘경고 트러블’ 이강인 부담백배

2026-06-23 10:03

 이강인이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 경기 중 경고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경고 트러블'로 인한 부담감을 안고 북중미 월드컵 A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강인은 19일(한국시간) A조 2차전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4분만에 이번 대회 첫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경고 누적(2회) 퇴장에 대한 부담감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아공전에서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32강 토너먼트에 올라도 뛸 수 없다는 겁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가 끝나고 경고를 없애주는데, 다만 경고 2회 누적은 출장정지 처분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특히 이번 남아공전에 배정된 주심은 신경 써야 합니다.

한국과 남아공의 경기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 심판이 휘슬을 붑니다.

우리에겐 4년 전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2-1 승) 주심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한국은 황희찬의 극장골로 승리해 16강에 올랐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옐로우 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런데 이강인에게도 잊을 수 없는 주심입니다. 당시 상대 선수를 향해 태클했던 이강인은 테요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습니다. 다리가 아닌 공을 건드렸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2019년부터 국제 심판으로 활동해 온 테요 주심은 과거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경기 중 난투극이 벌어지자 10명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바 있습니다.

거친 행동이나 반칙에는 망설이지 않고 카드를 꺼내는 성향입니다.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키 플레이어'입니다.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르는 동안 상대의 거센 압박 상황에도 수려한 드리블과 볼 소유 능력으로 한국 공격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체코전에선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골을 이끈 정확한 왼발 전진패스로 도움을 올렸습니다.

또 멕시코전에서도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날카로운 왼발로 설영우(즈베즈다)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스포츠 통계 전문 그래디언트 스포츠에 따르면, 조별리그 36경기까지 압박 상황에서 패스 능력을 수치화한 것에서 이강인은 월드컵 출전 선수 중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위는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2위는 로드리(스페인), 3위는 마누엘 아칸지(스위스)였습니다.

남아공과 경기에서도 이강인의 왼발에 시선이 모입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는 데 있어서 이강인의 킬 패스는 없어선 안 될 무기입니다.

이강인으로서는 상대 공략 포인트와 함께 심판 성향도 머릿속에 넣고 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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