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엔 간밤에 비가 쏟아졌지만, 장마철인데도 남부 지방은 비를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오늘부터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와 경북 경산의 주요 용수원인 운문댐입니다.
푸른 물줄기 대신 거대한 모래 벌판이 보입니다.
하늘에서 좀더 살펴봤습니다.
바닥 흙은 바싹 말랐고,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곳도 있습니다.
오늘부터 가뭄 대응의 최고 수위인 심각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 지역에 비가 적게 내렸기 때문입니다.
올해 내린 비는 평년 절반을 겨우 웃도는 수준입니다.
들어오는 물보다 나가는 물이 많으면서 저수율은 현재 20%대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특히 이번 장마가 시작된 이후 내린 비는 단 0.1mm에 그칩니다.
[서용자 / 경북 청도군]
"지금 말라서 보세요. 다 갈라지려 하고 말라 비틀어졌어. 고추도 다 시들고. 옥수수도 다 말라서 열리지 않고 너무 가물어서 콩도 안 나"
아직 용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은 아니지만, 당국은 인근 금호강 하천수를 대체 공급하는 등 비상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인근 댐 사정도 비슷합니다.
안동댐과 임하댐, 그리고 하류 부근 밀양댐과 영천댐까지 모두 가뭄 주의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모레 대구경북에 장맛비가 예보됐지만 20~60mm에 그치면서 가뭄 해갈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구혜정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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