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도 동네 곳곳이 초토화됐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시장 안쪽을 다녀왔는데요.
빗물이 휩쓸고 간 상점에 상인들이 쓸 만한 물건이라도 건져보려했지만, 모두 버려야 했습니다
정서환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가 휩쓸고 간 통영시내 전통시장.
시장을 물바다로 만들었던 흙탕물은 빠졌지만, 상점들은 사실상 초토화가 됐습니다.
흙탕물이 성인 무릎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진열해뒀던 상품들이 모두 젖어버려 못 쓰게 된 겁니다.
[현장음]
"무슨 일이고."
[강선옥 / 서호시장 상인]
"1톤짜리 (쓰레기 트럭이) 한 3차, 4차 이렇게 다 버렸어요. 멸치라든가 뭐 기타 등등 뭐 이런 건어물 종류 (버렸어요). 그 다음에 자재 도구 같은 거."
전기가 끊겨 냉장고를 쓸 수 없는데다, 폭염주의보에 열대야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해산물 등 신선식품들도 상품 가치를 잃었습니다.
[강선옥 / 서호시장 상인]
"물이 지금 빠진 상탠데 보세요 여기 그렇죠 다 흙이죠. 여기 지금 냉장고는 지금 못 쓰고 꺼놨거든요."
세탁소는 오물 냄새로 뒤덮여 오늘도 영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창민 / 세탁소 운영]
"화장실 쪽에서도 역류를 해가지고 오물 냄새가 엄청 많이 섞였습니다. 진흙물하고 이런 거 다 이제 손수 다 닦아내서."
언제쯤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지 한숨만 나오는 막막한 상황.
어제 하루 통영에 내린 강우량은 453mm, 기상관측이래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박선욱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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