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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본 통영…흙더미가 삼킨 마을

2026-08-18 19:09 사회

[앵커]
그렇게 세찬 비를 퍼붓던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폭우가 남긴 흔적은 더 처참했습니다.

빗물이 빠진 마을은 갯벌처럼 변해버렸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급 폭우를 맞은 통영시 인평동 마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산비탈이 깎여나갔고 황토색 경사면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휩쓸려 내려온 토사가 덮친 주택은 앞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위태로운 모습에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들도 뽑히거나 부러져 곳곳에 어지럽게 쓰러져 있습니다.

산자락에 나 있던 계단 길은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흙더미가 집어삼킨 봉평동 일대.

도로와 주택가는 산비탈에서 무너진 토사에 덮여 버렸고 아파트 옆 초록색 담장은 SUV 차량을 그대로 덮쳐 버렸습니다.
 
도로 위에는 찢겨진 듯 부서진 아스팔트 잔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산사태가 난 통영시 산양읍.
 
마을 한복판에는 극한 호우의 긴박했던 순간을 보여주듯 컨테이너가 기울어진 채 방치돼 있고, 그 뒤로는 산기슭이 움푹 패인 흔적도 보입니다.

토사가 쏟아지며 쓰러진 나무들은 아래로 누워버렸습니다.

강물은 토사가 흘러들어 온통 푸르름을 잃고 흙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물이 빠진 곳 들은 뻘밭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흙탕입니다.

하천 범람과 산사태로 떠내려온 토사가 합쳐진 겁니다.

통영에 내린 역대급 송곳 폭우는 하늘에서 봐도 선명한 상처를 남겼습니다.

채널A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박혜린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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