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28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나흘 연속 키이우와 키이우주를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집중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공습은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기록됐습니다.
가장 큰 피해는 키이우 서쪽 부차 지구의 밀라(Myla) 마을에서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으로 탄약이 보관돼 있던 창고가 피격되면서 포탄과 지뢰 등이 연쇄 폭발했고,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택과 건물 수십 채가 파손됐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현재까지 38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치는 등 6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고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상당수는 노인·장애인 요양시설 입소자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피격된 창고에 탄약이 주거지역 인근에 보관된 경위에 대해 형사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약은 민가 인근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며 책임자 처벌을 지시했습니다.
31일에도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에 추가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공습경보가 반복해서 발령됐고 방공망이 가동됐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최근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에너지 기반시설 등을 겨냥한 대규모 추가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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