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집들이 속수무책으로 쓸려나간 급류 속에서 딱 이 한 집만 멀쩡히 살아남았습니다.
어떻게 이 집 만 거센 물살을 견뎌낼 수 있었는지 박지혜 기자 알아봤습니다.
[기자]
마을을 집어삼킬 듯 밀려드는 흙탕물.
주변 건물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떠내려가지만, 이 초록집 한 채는 거센 급류를 굳건히 버팁니다.
영상은 SNS에서 2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초록집이 버틴 비결을 '뼈대'에서 찾았습니다.
인도 건축디자이너의 분석 영상에 따르면, 히말라야 인근 상당수 집의 뼈대는 콘크리트를 보강하지 않은 돌 혹은 벽돌이라 측면 충격에 약합니다.
하지만 초록집은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져 기둥과 보, 기초가 단단하게 연결된 덕분에 충격을 분산시켰다는 겁니다.
[유튜브 '아크 프레젠테이션']
"진흙더미가 벽처럼 들이닥칠 때, (초록집은) 건물의 골조가 측면에서 가해지는 힘을 흡수해 그대로 지반으로 전달했습니다."
비교적 단순한 집의 형태와 위치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거대 바윗돌이 흘러내린 급류의 중심선에서 벗어나 있었고, 토대도 높아 물살이 양 옆으로 갈라져 흘렀습니다.
초록집 발코니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해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고립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지언론은 이들이 무사히 살아남아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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