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14년 만에 종전 기록을 갈아치우며 노동절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란전쟁 장기화로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백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유소 가격판에 4달러가 넘는 숫자가 줄줄이 찍혀 있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15센트.
노동절 기준 역대 최고입니다.
종전 최고 기록을 14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맨해튼 인근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를 찾아왔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85센트, 우리 돈 6천500원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노동절 연휴는 여름 장거리 여행 시즌의 끝을 알리는 시기입니다.
기름값에 아주 민감한 시기인데, 연휴의 끝인 노동절이 되면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내려가는데 올해는 이란전쟁 장기화로 하락세가 뒤집힌 겁니다.
[줄리아 캠벨 / 샌디에이고]
"저는 감당할 수가 없어요. 정말 못 하겠어요. 기름값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써야 한다면 다른 데 쓸 돈이 없어지는 거잖아요."
중간선거가 두 달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 미 에너지부 장관(현지시각 6일)]
"휘발유 생산은 곧 늘어나고, 수요는 곧 줄어들 겁니다. 굳이 전망하자면 휘발유 가격은 오르기보다는 내려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이란전쟁이 장기화하면 고유가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름값이 중간선거 표심의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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