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
그런 아들을 아버지는 '착한 아들'이라고 두둔했습니다.
그 아들에게 딸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어떨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법원에서 나옵니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 장모 경감입니다.
장윤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장모 경감 / 장윤기 아버지]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으세요?> 미안합니다. 그분들에게."
차에 있던 케이블 타이를 치우고 성인용 인형을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데 대해서도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모 경감 / 장윤기 아버지]
"<케이블 타이를 가져가셨어요? 증거가 될 수 있던 거 아셨죠?>아니요. 그때는 몰랐어요. 그런 부분까지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을 두둔하는 말을 꺼내 듭니다.
[장모 경감 / 장윤기 아버지]
"그렇게 착한 아들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게 저도 납득되지도 않았어요."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고 이채원 양 유가족들도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흉악범죄를 저질러 신상까지 공개된 장윤기에게 어떻게 착한 아들이냐고 말할 수 있냐는 겁니다.
[김 순 / 고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 대표]
"(부모는) 화가 나고 어이가 없죠. 착한 아들이었다고 그럴 줄 몰랐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에 대해서 그냥 분노 그거였어요."
현행법상 장 경감은 친족 특례 조항 탓에 증거인멸죄로 처벌받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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