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특별한 태권도 대회가 열렸습니다.
60개가 넘는 나라에서 1천 명에 가까운 외국인들이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찾아 실력을 뽐냈습니다.
누군 어설프다는데, 제가 보기엔 자세도 기세도 일품이었습니다.
송진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장음]
"격파 준비, 시작!"
국기원에서 열린 외국인 태권도 경연대회 현장입니다.
어린이들도 어엿한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기세 좋게 격파는 했는데, 손은 좀 아픕니다.
옆자리에선 품새 경연이 한창입니다.
박자를 놓치고 자세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기합만큼은 우렁찹니다.
발차기 경연에서 금빛 메달을 딴 아이들, 오산 공군기지에서 왔습니다.
[엘리야·왓킨스 / 미국]
"<태권도는 정말 재미있어요 저는 태권도의 모든 기술을 좋아해요.> 저는 오늘 발차기로 20점을 따서 메달을 받았어요. <저도요!>"
행사장 바깥에서도 연습 삼매경, 발음하기 어려운 한국어 기술 이름도 줄줄 욉니다.
[비스누 / 네팔]
"앞차기, 옆차기, 뒤차기, 돌려차기"
네팔에서 온 비스누와 수검 씨에게 돌려차기를 배워봤는데요.
직접 한 번 해보겠습니다.
<잘하셨어요.>"
행사장 한 켠엔 도복을 입고 한국어 서예를 합니다.
좋아하는 한국어로 '사랑'과 '음양'을 꼽은 외국인에게, 태권도를 왜 배우기 시작했는지 물어봤습니다.
[마리아·아이다이 / 러시아·키르기스스탄]
"한국에서 친구 별로 없어서 가끔 힘든 날이 있어요. (태권도 수업에서) 친구 만나고 행복하게. <스트레스 풀고 걱정 많으면 다 잊어버리고>"
국적은 달라도 태권도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박혜린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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