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뭐길래…엇갈린 반응

2017-05-12 19:2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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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문건' 재조사 방침에 사건 당사자들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이미 검찰 조사받고 끝난 내용"이라는 반응과 "만감이 교차 한다"는 반응이 나왔는데요.

정윤회 문건의 쟁점을 이동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초, 최순실 씨의 남편 정윤회 씨의 동향이 담긴 청와대 내부 문건이 작성됩니다.

"정 씨가 서울 강남에서 '문고리 3인방' 등 청와대 실세 참모진 '십상시'와 정기 모임을 갖고 국정에 개입해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문건은 청와대 파견 근무 중이던 박관천 전 경정이 조응천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작성해 김기춘 당시 비서실장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문건이 언론에 유출되며 청와대 '비선 실세' 논란의 기폭제가 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헛소문이라며 일축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2014년 12월)]
"지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비선실세의 실체를 밝힐 수 있었지만 검찰 수사는 문건 유출에 맞춰졌고, 유출자로 지목됐던 최경락 경위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최낙기 / 고 최경락 경위 친형(지난해 12월)]
"제 동생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밝히는 데에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정윤회 씨의 측근은 "이미 검찰 조사 다 받고 끝난 내용"이라며 "정 씨는 억울하다"고 밝힌 반면,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됐던 박 전 경정은 "정윤회 문건은 박 전 대통령에게 드린 고언이었다"며 진상조사 소식에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