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장겸 사장 자진 출석…4시간째 조사

2017-09-05 13:5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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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이 오늘 오전 고용노동부 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남준 기자!

네, 고용노동부 서부치정에 나와 있습니다.

김장겸 사장이 아직도 조사를 받고 있나요?

[리포트]
네, 김장겸 MBC 사장이 오늘 오전 9시 50분 쯤 고용노동부 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했는데요.

현재 4시간 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출석에 앞서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은 억울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장겸 / MBC 사장]
“6개월 밖에 안 된 사장이 사실상 무소불위의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 노동행위를 했겠습니까?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습니다.”

김 사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부당노동행위입니다.

특히 2012년 파업 후 6명을 해고하고 수백 명을 징계하거나 비제작부서로 전보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인데요.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말부터 MBC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김 사장을 포함해 MBC 전 현직 경영진 일부를 수사 대상으로 전환해 소환통보 했는데

김 사장이 4차례나 소환에 불응하자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어제 고용노동부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김 사장이 자진출석하기로 하면서 집행이 오늘로 미뤄진 겁니다.

고용노동부는 김 사장이 자진 출석한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김찬우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