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찾은 정의용-강경화, 종전선언 설득전

2018-07-21 19:16   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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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 정부가 다시 중재에 나섰습니다.

한미 외교, 안보라인의 최고위급 채널을 동원해, 9월에는 북한이 요구하는 종전선언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입니다.

첫 소식 강병규 기잡니다.

[기사내용]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어제 워싱턴에서 비공개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났습니다.

정 실장의 미국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뒀던 지난 5월 4일 이후 77일 만입니다.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종전 선언에 대한 이견으로 북미 실무협상에 먹구름이 끼자 정부가 적극적인 행보를 재개한 겁니다.

[싱가포르 특별 강연(자넌 13일)]
"만약에 국제사회 앞에서 정상이 직접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정 실장은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비핵화 후 종전선언을 주장하는 미국에 종전선언이 평화 공존으로 가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유엔에서 만나는 등 동시다발적으로 대북 전략 조율에 나섰습니다.

한편, 북한은 오늘 대외 선전매체를 통해 "종전 선언을 거부한 미국의 행태는 무지의 표현"이라며 재차 미국을 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