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개방, 해체 놓고…“졸속 행정” 농민들 반발

2019-02-25 20:0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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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강수량의 차이도 크죠.

이번에 상시 개방하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된 금강의 백제보는 보를 개방하고 조사한 기간이 고작 16일에 불과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정부 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000개에 가까운 비닐하우스에서 수박을 키우는 이 마을은 백제보 물이 생명과 같습니다.

지난해 백제보가 잠시 개방됐을 때 곳곳에 있는 우물 물이 말라 농민들은 애를 태웠습니다.

[윤석현 / 충남 부여군]
"저것을(백제 보를) 열고 물 수위가 뚝 떨어져 버리니까 (물이) 안 나온 거야. 그런데 농가들은 몰랐잖아."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는 백제보를 16일간 개방한 뒤 수질과 생태 개선정도를 살펴봤습니다.

보를 해체하거나 개방하고도 수질이 나빠질 것으로 예측 곳은 조사대상 5개 보 가운데 백제보가 유일했습니다.

그런데도 16일간 물속 생태 등이 개선됐다는 이유를 들어 상시 개방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이길한 / 백제보 대책위원장]
"16일 만에 너무 모든 게 좋아졌다고 보는데 저희들은 아직까지는 아닌 것 같거든요."

부분 해체가 결정된 공주보 지역주민들은 이장, 통장까지 참여한 철거 반대 투쟁위를 결성했습니다.

"공주보 해체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내일 공주보에서 주민 궐기 대회도 열 방침입니다."

[이학재 / 공주시 이통장협의회 사무국장]
"지역 주민 얘기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학자 몇 분이 책상머리 앉아서 이렇게 하는 것이지."

보 개방, 해체를 놓고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전면 재검토 요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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