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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빵집마저 먹거리 ‘줄인상’…인플레이션 ‘경고등’
2021-02-20 19:51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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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대표 햄버거 메뉴인 빅맥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3년 만에 올리는 거라는데. 파리바게뜨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죠.
당장 장바구니 물가도 치솟는 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맥도날드 대표 메뉴 빅맥
3년만에 가격 인상
다른 메뉴도 줄줄이 인상
"제가 사온 햄버거 둘다 지금은 4500원인데 25일부터 100원이 올라서 4600원이 됩니다.
해체해볼게요.
이 재료 때문인데, 햄버거에 들어간 양파가 1년만에 109% 올랐고 토마토는 57% 올랐다는 게 맥도날드의 설명입니다."
롯데리아는 맥도날드보다도 먼저 이달 초 햄버거와 디저트 가격을 100~200원 올렸던 상황.
빵집도 마찬가지입니다.
곡물과 달걀 가격이 폭등하면서 파리바게뜨는 일부 빵값을 5.6%, 뚜레쥬르는 9% 올렸습니다.
지난달 채소나 육류 같은 농림수산품 물가는 한 달만에 7.9% 상승해 2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식품 가격은 생산자물가 전체를 밀어올렸습니다.
12월보다 0.9% 상승했는데 석 달 연속 상승입니다.
급기야 정부가 먹거리 물가 점검에 나섰지만 흐름을 바꾸긴 쉽지 않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 침체 속에 체감물가가 상승하고, 식료품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물가 상승의 여지도 있다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인플레이션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하반기에 백신이 풀리며 소비가 회복되면 갑작스러운 물가상승을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