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 살해 용의자 ‘대입 상위 1%’…트럼프 “사형선고”

2025-09-13 19:1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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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보수성향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대학 입학시험 점수 상위 1%에 해당하는 장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가 사형 선고를 받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유명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22살의 백인 남성 타일러 로빈슨으로, 최근까지 전기기술 관련 직업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사건 발생 하루 만인 현지시각 그제 로빈슨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배 사진을 본 로빈슨의 아버지가 아들을 추궁했고, 로빈슨이 시인하자 지인을 통해 신고한 겁니다.

가족들은 로빈슨을 두고 "최근 들어 정치적 성향이 강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는 파시즘에 반대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있기도 했습니다.

[스펜서 콕스 / 유타 주지사]
"로빈슨은 가족들에게 '찰리 커크가 유타에 온다'고 말하면서 왜 커크를 싫어하는지, 또 왜 그의 관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로빈슨은 유타주립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중퇴했는데, 외신들은 과거 SNS 게시물을 토대로 로빈슨의 대학 입학시험 점수가 36점 만점에 34점이라며, 전체 응시자의 상위 1%에 해당하는 점수라고 보도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장학금을 받은 로빈슨이 가족들에게 장학 증서를 읽어주는 모습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의 어머니가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타일러 로빈슨 / 찰리 커크 살해 용의자]
"장학금의 가치는 약 3만2천 달러이며, 4년 동안 제공됩니다."

용의자 검거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은 로빈슨이 사형선고를 받기 바란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가 사형 선고를 받기를 바랍니다. 찰리 커크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어요."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