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통령실 ‘대법원장 사퇴’ 공감? 가장 원하고 있을 것”

2025-09-15 10:0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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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사퇴 압박을 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놓자 "가장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15일) 서울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발언을 통해 "대통령실이 이런 입장 밝히는 이유는 대통령의 5개 재판이 다시 재개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퇴시키고 그 이전에 유죄 판결을 뒤집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대법관 증원이 사법부 반대에 부딪혀 여의치 않자 방향을 선회해서 조 대법원장 사퇴를 줄곧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표현했지만, 사실 원칙적 공감이 아니라 대통령실이 가장 원하는 바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에 대해선 "헌법을 파괴하는 입법 내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속영장이 한 번 기각됐다고,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정치 집단이 나서 법원에 특별재판부를 설치하겠다는 발상은 북한이나 중국 아니면 가능하지 않은 발상"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은 헌법 파괴하려는 생각이 있어 내란이라는 말을 쉽게 갖다 붙인다"고 꼬집었습니다.

사법부를 향해선 "사법부는 재판의 독립을 해치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모든 법관이 분연히 일어섰다. 연판장으로 막아냈고 그것도 안 되면 법복을 벗어던지며 사법부 독립을 지켜왔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 사법부가 권력 앞에서 너무 쉽게 드러누웠기 때문에 지금 무도한 민주당의 칼날이 사법부를 향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법부가 (스스로를) 지키려 할 때 국민께서 함께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